한국벤처투자(KVIC)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K글로벌 스타 밋업 인 사우디(K-Global Star Meet up In Saudi)'를 개최하고, 사우디 정부기관과 국부펀드, 정책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사우디 벤처투자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엔젤투자협회가 함께 참여했고, 국내 벤처캐피털(VC) 13개사 소속 관계자 19명이 참석했다. 한국벤처투자와 민간 VC는 한국 벤처투자 생태계를 소개하고, 중동 자본과의 실질적인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2023년 출범한 'K글로벌 스타(K-Global Star)'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글로벌 스타는 한국 VC와 한국벤처투자가 협력해 해외 자본 유치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자본의 국내 VC 및 스타트업 투자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특히 한국벤처투자는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와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사우디 벤처생태계 협력 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MCIT 산하 국가기술개발프로그램(NTDP)을 중심으로 글로벌 출자사업과 공동펀드 조성 등 전략적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NTDP는 향후 글로벌 출자사업 예산을 확대할 예정으로, 이번 논의를 계기로 한국 VC와의 협력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벤처투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출자해 설립한 모태펀드 운용기관 JADA, 사우디 중소기업은행 자회사 SVC, 킹사우디대학교 연기금 산하 리야드 밸리 컴퍼니 등과 만나 한국 VC 펀드 출자 가능성과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PIF의 AI 전문 투자기관 휴메인(Humain)과 아람코 벤처캐피털 와에드 벤처스(Wa'ed Ventures)와의 면담을 통해 AI·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 협력 방안도 검토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정부 및 주요 정책·투자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조화하고, 사우디 자본이 한국 VC 펀드 및 국내 스타트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이번 'K글로벌 스타 밋업 인 사우디'는 한국 VC가 사우디 정부 및 핵심 투자기관과 직접 협력 기반을 마련한 자리"라며 "MCIT를 비롯한 사우디 주요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사우디 벤처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