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배달 3사에 대한 입점업체 체감도 점수가 평균 49.1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업체 체감도는 배달앱에 입점한 소상공인이 수수료 수준, 배달비, 거래 조건, 분쟁 해소 등 협력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다. 또한 배달앱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지만, 이용료 수준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8.3%에 불과해 수수료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5일 '2025년 배달 3사 체감도 조사'와 '2025년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배달앱이 주요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배달앱사와 입점업체 간 동반성장 수준을 점검하고 공정한 배달 문화 조성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배달 3사 체감도 조사는 입점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2025년 12월 비대면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배달 3사 평균 체감도 점수는 49.1점으로, 동반성장지수에 참여한 대기업 평균 점수(73.47점)를 크게 밑돌았다. 업체별 점수는 요기요 49.5점, 쿠팡이츠 49.4점, 배달의민족 48.4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수료 적정성' 점수가 38.2점으로 가장 낮았고, '거래조건'은 55.0점, '협력 노력'은 50.7점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배달앱 체감도 개선을 위해 수수료 구조 개편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배달앱 입점업체 인식 조사는 808개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2025년 9~11월 대면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입점업체는 평균 45.1개월간 배달앱을 이용했고, 월 평균 매출의 36%, 주문 건수의 34.6%가 배달앱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업체가 사용하는 배달앱 수는 평균 2.3개였고, 평균 주문 금액은 1만~3만원 미만 구간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배달 방식은 배달앱 자체 라이더 이용 비중이 90.9%로 압도적이었고, 이 경우 입점업체의 평균 부담 금액은 3333원으로 지역 배달업체 이용 시(2808원)보다 높았다.

배달앱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3.2%였지만, 중개수수료와 배달비 등 이용료 수준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 입점업체가 인식하는 배달앱 적정 중개수수료는 평균 4.5%, 적정 배달비 최대 금액은 평균 2300원으로 조사돼, 현재 비용 수준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이은청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는 수수료 등으로 인한 입점업체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배달앱에 대한 인식 수준을 점검하고 상생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배달앱사와 입점업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