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KAIA)가 29일 부산 아티스호텔에서 '2026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부산광역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함께 진행한다. 이날 서밋은 개막식을 포함해 오후 6시까지 열린다.

'투자 자본을 넘어 패러다임을 흔들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서밋은 고금리 기조와 투자 위축, 글로벌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창업·벤처 투자 생태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주요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출자기관(LP), 지역 혁신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화성 KAIA 회장이 29일 부산 아티스호텔에서 열린 '2026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용선 기자

전화성 KAIA 회장은 "올해 AC 펀드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이 양적·질적 도약기에 들어섰다"며 "AC는 단순 투자자를 넘어 생태계의 설계자이자 신뢰 인프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스스로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키노트 세션에서는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가 '컴퍼니빌딩 10년의 경험과 교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박 대표는 기존 VC 중심 투자 방식과 달리, 사업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회사를 만들어 성장시키는 '컴퍼니빌더' 방식의 확장 가능성과 그간의 경험을 공유한다. '스타트업 지주회사'인 패스트트랙아시아는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성인 교육 서비스 '데이원컴퍼니', 벤처캐피털 '패스트벤처스' 등의 회사를 키웠다.

메인 세션에서는 전화성 회장이 '2026년 AC 시장과 미래 10년'을 주제로 발표한다. AC 산업이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스케일업 투자를 담당하는 'VC형'과, 초기 기업 발굴과 보육을 통해 생태계 저변을 넓히는 '일반형'으로 역할이 분화되는 최근 트렌드를 중심으로 향후 투자 생태계 구조 변화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어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홍종철 인포뱅크 아이엑셀 대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 등이 참여해 초기 스타트업 투자 산업의 지난 10년과 벤처투자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29일 부산 아티스호텔에서 열린 '2026 스타트업 투자자 서밋'에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출자기관(LP), 지역 혁신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용선 기자

스페셜 세션에서는 송강국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실장이 '글로벌 창업 도시 부산'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창업 지원과 투자, 공간, 글로벌 연계를 하나의 체계로 묶은 지역 창업·투자 전담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설명하고, 창업 단계별 맞춤 지원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출자기관(LP) 세션에서는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한국벤처투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2026년 출자사업 방향과 정책 기조를 공유한다. 또한 미래과학기술지주, 라이징에스벤처스 등은 세컨더리펀드 운영 현황과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회수 시장 활성화와 자금 선순환 구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