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는 19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에서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와이제이링크는 이번 인도 공장 건설을 통해 한국·베트남·멕시코에 이어 글로벌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회사의 SMT 장비 월 생산 능력은 총 1500대로 확대된다.
인도 신공장에는 약 2000만달러(약 280억원)가 투입된다. 제조 공장과 물류 센터를 포함한 연면적은 1만8181㎡(약 5500평) 규모다. 공장의 월 생산 능력은 500대로, 와이제이링크는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와이제이링크는 한국 본사(월 200대), 베트남 공장(500대), 멕시코 공장(300대)의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다.
와이제이링크는 인도 신공장에 PCB(인쇄회로기판) 생산 라인을 함께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도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인도 정부가 제조업 육성을 위해 2027년부터 수입 기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할 예정이어서, 현지 생산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현지 조립 및 테스트를 통해 납기를 단축하고,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의 수혜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도 불린다. 물류·수요·세제 혜택 '3박자'를 갖춘 지역으로, 폭스콘, 자빌, 페가트론 등 와이제이링크가 SMT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EMS(전자제조전문서비스)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신속한 AS와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자동차전장용 SMT 장비 수주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콘티넨탈, 보쉬, 덴소 등 글로벌 전장기업과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인 '타타 오토컴 시스템즈'와의 협력 가능성도 기대된다. 타타 오토컴은 이미 와이제이링크의 고객사로, 인도 내 자동차 전장 비중이 높은 핵심 기업이다. 인도 시장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전장 부품 탑재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는 "인도 전자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기회의 땅"이라며 "단순한 장비 제조를 넘어 현지 PCB 생산 라인 진출까지 검토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