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이 올해 내수 부진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6일까지 8일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소상공인 총 10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42.7%가 올해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악화' 16.5%, '다소 악화' 26.2%, '현재 수준 유지' 29.7%, '다소 개선' 22.1%, '매우 개선' 5.5%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에서 악화 전망이 45.8%로 가장 높았다. 사업 기간 7년 이상 사업체에서도 46.9%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항목(복수 응답)은 '금융 비용' 48.7%, '인건비' 38.1%, '원부자재비' 36.7%, '임대료' 33.5% 순으로 조사됐다.
고용 계획에서는 '현재 수준 유지'가 57.3%로 가장 높았고, 자금 상황 전망에서는 '어려움'(다소 어려움 43.0%+매우 어려움 26.1%)이 69.1%로 집계됐다.
경영 환경 부진의 주요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경기 침체·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77.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금리 인상 및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비용 부담' 33.4%, '원부자재·재료비 상승' 28.3%, '인건비 부담 및 인력 확보 어려움' 26.4% 순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20.5%로 가장 높았다. '0원 이상~100만원 미만'이 17.9%,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17.1%로 뒤를 이었다.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원 미만(0원 미만 포함)인 비율은 58.2%로 조사됐다.
올해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77.7%)를 꼽았다. 환율과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36.7%), 최저임금 인상(31.9%)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금융 지원'이 71.9%로 가장 높았고, '세제 지원' 39.0%, '마케팅·판로 지원' 22.9% 등도 거론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의 과반수인 53.3%가 지난해 경영 성과 평가를 '나쁨'이라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라며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책 추진, 세제와 마케팅 지원 등으로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펼쳐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