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산하 공공기관을 질책하며 연말까지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한 장관은 12일 세종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산하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공공기관은 세금을 집행하고 공공의 일을 하는 만큼 청렴도 평가만큼은 반드시 잘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평가 결과가 공개된 만큼 각 기관이 왜 낮은 점수를 받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지를 기관별로 점검하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 등 개선 방안도 마련돼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해 청렴도를 개선해 달라"며 "올해 연말에 평가 결과가 낮을 경우 이를(점수) 연말 업무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타당한 사유가 없는데도 청렴도 평가가 낮게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엄중하게 봐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창업진흥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발표된 국민권익위원회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미흡)을 받았다.

평가는 공공기관의 종합적인 청렴 수준을 평가해 부패 취약 분야 개선 등 각급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지원하고 청렴 인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청렴 체감도와 노력도를 조사해 종합 등급을 부여한다.

1등급이 탁월, 2등급이 우수, 3등급이 보통이다. 4등급은 미흡, 5등급은 낙제다. 다만 창진원이 속한 공직유관단체(중점) 21개 기관 중 5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4등급이 사실상 최하위다.

중소벤처기업공단은 2024년 조사에서 종합청렴도를 개선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보통 등급인 3등급에 그쳤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11곳(국정감사 대상) 중 가장 높은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다. 기술보증기금(2등급)과 신용보증기금(2등급) 2곳이 산하기관들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