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1차관이 16일 서울 마포구 더블유디지에서 열린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영국 정부와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16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의 카니슈카 나라얀 정무차관과 만나 AI를 포함한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협력, 스케일업 지원, 투자와 실증 연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면담은 중기부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간 첫 고위급 공식 회동이다. 글로벌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딥테크 기반 중소·벤처기업 협력을 모색했다.

양측은 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수단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지원 제도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글로벌 스케일업 과정에서 공통으로 직면하는 규제 환경과 인재 확보 문제도 논의했다.

중기부는 한국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스케일업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양국이 공동으로 신기술 실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양국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스타트업이 상호 참여하는 공동 육성 모델도 검토했다.

투자 협력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런던에 있는 한국벤처투자(KVIC) 유럽사무소를 거점으로 투자 교류를 확대하고, 영국의 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생태계와 한국 딥테크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협력 구조를 살폈다.

노용석 제1차관은 "AI 등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성장은 한국과 영국 모두의 핵심 과제"라며 "투자 협력 확대와 글로벌 스케일업 교류를 통해 양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