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내수와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바우처 사업'과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17일부터 1월 9일까지 모집한다.
14일 중기부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는 중소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서비스를 수출 단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기업은 정부지원금과 기업분담금으로 구성된 바우처 발급액 내에서 시장조사‧전략 수립, 브랜딩 등 15개 서비스 메뉴판을 자율적으로 선택·이용할 수 있다. 이번 1차 모집에서는 2000개사 내외를 모집한다. 수출규모에 따라 3000만~1억원까지 지원한다.
내년 수출바우처 예산은 올해 대비 226억원 증가한 1502억원으로 편성됐다.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을 고려해 공고 시점을 앞당기고 사업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관세대응 바우처도 함께 운영한다. 관세 대응 패키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고,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의 추가 한도를 부여해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수출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한시 적용했던 국제 운송 지원 한도 2배 상향 조치도 연장한다. 기존 3000만원이던 지원 한도는 6000만원까지 확대된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도 새롭게 포함된다. 국제 운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에는 최대 1500만원 범위 내에서 최대 70%까지 추가 지원한다.
신규 참여기업 바우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체계도 마련된다. 참여 기업의 업종과 수출 단계별 바우처 사용 내역을 분석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설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한다. 서비스 수행기관에 대한 정산 절차도 간소화해 플랫폼 구독료, 온라인 홍보비용 등 단순·반복 정산 업무는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한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올해 수출액 10만달러 이상 중소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해외 진출 지원과 정책 자금 등 금융 지원을 우대하는 제도다. 수출 실적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해 지정하고, 글로벌강소와 글로벌강소+ 단계 기업에는 지역별 광역 지자체 연계 지원도 제공한다.
수출바우처와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동시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홈페이지에서 통합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이 대외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