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수요 대기업에 추천·매칭하고 기술 협력 등을 진행한 성과를 공유하는 '딥테크 밸류업 파트너십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술 실증, 공급 계약, 투자 연계 등 개방형 혁신 성과를 확산하고 내년도 협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상위 기술 기반 벤처·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의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총 11개 대기업이 참여해 62개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했다.
올해 3월을 시작으로 총 736개의 스타트업을 11개 대기업에 추천했다. 133번을 만나 최종 62개 스타트업이 협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쟁률은 평균 12대 1을 기록했다.
협업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의 시범 사업에 참여했던 인공지능(AI)기반의 3D센싱 설루션 전문 기업 딥인사이트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혁신상 수상과 함께 대규모 투자 유치, 대기업과의 공급계약 체결했다.
이날 파트너십 데이 행사에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구체적인 협업 성과를 끌어낸 주역들을 위한 순서도 마련됐다. 딥테크 밸류업에 참여한 총 11개 대기업 실무자와 지원기관 담당자들이 개방형 혁신을 통한 창업 생태계 활성화 유공을 인정받아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자동차, LG사이언스파크, 포스코홀딩스, KT 등 11개 대기업에서 개방형 혁신을 총괄하는 임원급 인사도 참석했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개방형 혁신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도 민관 협업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개선과 기술 보호, 글로벌 진출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