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가 2025년 하반기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 6개 운용사를 선정, 7214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 /한국벤처투자 제공

글로벌펀드는 해외 우수 벤처캐피털이 운영하는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해 모태펀드 출자금액 이상을 의무적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76개 펀드, 총 12조4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2013년부터 글로벌펀드를 운영하며 661개 한국 벤처·스타트업이 1조3000억원을 투자받았고, 토스, 당근마켓, 리벨리온과 같은 글로벌 유니콘 탄생에 기여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8월 출자 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출자심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6개 글로벌 벤처캐피털을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운용사 선정 시 펀드결성 가능성, 투자 전문성 및 한국 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 기여도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운용사는 미국 TEDCO, 프랑스 AVP, 홍콩 CMBI 등 4개국의 6개 벤처캐피털이 선정됐다.

이번 출자사업은 모태펀드에서 768억원을 출자해 약 7214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고, 한국기업 의무 투자금액도 890억원 이상 이뤄질 전망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 공고 이후 6개월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글로벌펀드는 국내 스타트업과 해외 투자자를 연결, 국내 유니콘 탄생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벤처투자는 매년 1조원 이상의 글로벌펀드 조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