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청년센터에서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과 도약'을 주제로 제3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1월부터 진행하는 '소상공인 성장 중심의 릴레이 간담회 시즌 2'의 세 번째 순서로 마련됐다. 청년 소상공인 대표 10명을 포함해 학계 전문가, 브랜딩·유통 민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 소상공인의 역할과 성장 경로를 주로 다뤘다.

앞서 1회 차에는 소상공인 성장 정책의 방향을, 2회 차에서는 기술 기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박승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경량문명 시대, 청년들의 성장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다. 브랜딩·콘텐츠 기반 경쟁력과 시장 적응력 등 청년 세대의 강점을 살폈다.

다음으로 청년 소상공인인 '느린먹거리 부각가' 노지현 대표가 '부각으로 여는 새로운 시장, 청년 창업의 성장과 글로벌 도전'을 주제로, 전통 식재료인 부각을 활용한 브랜드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온라인 판매 확대와 미국 수출 준비 과정 사례도 전달했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이 '청년 이충환을 말하다, 청년의 도전에서 상인연합회 리더로의 여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28세에 창업한 이후 사업 확장과 전국상인연합회 리더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했다. 청년이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전환점을 설명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청년 소상공인이 창업과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새로운 기회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초기 창업 안정화를 위한 현실적 어려움, 청년 기반 로컬 브랜드의 성장 사례, 브랜딩·마케팅 등 경쟁력 강화 요소,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온라인 판로 활용, 청년 의견 청취 기반의 정책 설계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올해 신설된 소상공인 전담 '제2차관 체계'를 기반으로 청년 소상공인 분야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청년들은 감각적 브랜딩, 빠른 적응력,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바꾸는 주체이며, 청년의 도전이 소상공인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정답을 미리 정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변화와 경험이 정책으로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경청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