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가 4일 자율이동로봇(AMR) 'YGV'를 공개하며 미래 제조 산업의 필수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섰다. 자율이동로봇은 로봇 기술의 핵심 기반 중 하나로, 와이제이링크는 YGV를 통해 첨단 제조 로봇 시스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와이제이링크는 지난 1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프로덕트로니카 2025에서 자율이동로봇 'YGV'를 선보였다. /와이제이링크 제공

앞서 와이제이링크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SMT 제조 설비 전시회 '프로덕트로니카 2025'에 참가해 YGV를 선보였다. YGV는 산업용 자재 운반을 위한 자율 이동 설루션으로,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초정밀 작업이 필요한 제조 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율이동로봇은 제조 자동화 및 로봇 산업 확산의 필수적인 '미들웨어' 역할을 수행한다. 고정 레일 없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움직인다. 이는 협동 로봇 등이 활동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환경 스마트 팩토리 조성의 기초가 된다.

회사 측은 YGV는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것을 넘어, 반도체, 자동차 전장 등 고부가 가치 산업의 정밀 부품 및 자재를 오차 없이 공급하는 '첨단 부품 공급 로봇'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경로를 3차원으로 인식하는 라이다 센서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합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는 생산라인의 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져 전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 무인운반차(AGV)와 달리 YGV는 경로변경이 자유로워 생산 품목이나 라인 배치가 달라질 때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는 "YGV는 첨단 제조 공정의 최전선에서 효율과 정밀도를 책임지는 핵심 공급 장치"라며 "유럽 시장 내 신규 프로젝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