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가 4일 자율이동로봇(AMR) 'YGV'를 공개하며 미래 제조 산업의 필수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섰다. 자율이동로봇은 로봇 기술의 핵심 기반 중 하나로, 와이제이링크는 YGV를 통해 첨단 제조 로봇 시스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와이제이링크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SMT 제조 설비 전시회 '프로덕트로니카 2025'에 참가해 YGV를 선보였다. YGV는 산업용 자재 운반을 위한 자율 이동 설루션으로,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초정밀 작업이 필요한 제조 공정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율이동로봇은 제조 자동화 및 로봇 산업 확산의 필수적인 '미들웨어' 역할을 수행한다. 고정 레일 없이 스스로 경로를 찾아 움직인다. 이는 협동 로봇 등이 활동할 수 있는 지능형 제조 환경 스마트 팩토리 조성의 기초가 된다.
회사 측은 YGV는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것을 넘어, 반도체, 자동차 전장 등 고부가 가치 산업의 정밀 부품 및 자재를 오차 없이 공급하는 '첨단 부품 공급 로봇'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공급경로를 3차원으로 인식하는 라이다 센서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통합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는 생산라인의 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져 전체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다. 또한 기존 무인운반차(AGV)와 달리 YGV는 경로변경이 자유로워 생산 품목이나 라인 배치가 달라질 때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하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는 "YGV는 첨단 제조 공정의 최전선에서 효율과 정밀도를 책임지는 핵심 공급 장치"라며 "유럽 시장 내 신규 프로젝트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