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국방 AI 생태계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방 AI 발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고, 2026년도 주요 국방 AI사업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인사와 500여 명의 AI 관련 민간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안규백 국방부 장관, 한성숙 중기부 장관,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박용선 기자

이날 제조·산업 AX의 핵심 부처인 중기부, 과기정통부, 산업부와 국방부는 국방·산업 분야의 AX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 부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AX 혁신, 국방 AI 기술 수요 발굴, 실증 기회 제공, 국방 R&D 인프라 활용 지원, AI 핵심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국방·산업·공공 분야 활용, AI 인재양성, 방산·제조분야 AI 기술 국방 분야 적용 확대, 국방 AX 분야 혁신 스타트업·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국방·산업 분야의 AX를 가속화해 방위산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첨단 강군이라는 목표에 한층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각 부처는 ▲국방 AX 전략 ▲국방-ICT 협업 중장기 실행전략 ▲방산 AX 전략 및 지원방안 ▲국방혁신 스타트업 지원사업 등을 발표하고, 국방 AI의 미래 비전과 과제를 공유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민간뿐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가속화되며, 세계적으로 AX 스타트업이 국방의 중요 주체로 급부상"했다며 "국내에서도 신산업 스타트업 참여를 촉진해, AI를 비롯한 첨단분야로 방위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방산 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관계 부처와 협업해 스타트업의 국방 분야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국방 AX 소요와 스타트업 AX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민간과 국방 양 축에서 활약할 수 있는 AX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방 분야 AI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좌우하는 게임체인저"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부처의 전문성과 역량을 융합하고 정책 연계성을 확보해, 국방 전반에 AI 기술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국가 AI 발전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등 첨단 기술이 안보와 경제를 좌우하는 시대, 국방 AX 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과제"라며 "산업부는 AI, 제조, 국방의 강력한 삼각축을 기반으로 M.AX(Manufacturing AX)와 연계해 AI 중심의 민군겸용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하고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 분야 AX 시장 창출을 위해 내년도부터 AX 스프린트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군과 협업해 AI 기술이 탑재된 신무기의 실증 지원도 강화함으로써 국방 AI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