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에너지공사와 에너지·환경 분야 유망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검증하는 'ESG 개방형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찹하이케어코리아, 포네이처스, 나노오리진 등 3개 혁신기업과 실증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간다.

이번 실증에는 ▲국내 최초 수소차 충전 예약·결제 및 통합 운영 관리 서비스(카찹하이케어코리아) ▲미세조류 기반 생물학적 탄소포집 기술(포네이처스) ▲태양광 모듈 효율 향상을 위한 광촉매 나노코팅 기술(나노오리진) 등 총 3개 기술이 선정됐다.

선정 기술은 서울에너지공사가 보유한 에너지 인프라에 적용돼, 실제 기후·환경 조건에서의 성능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검증받는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실증 전 과정의 기획·관리와 더불어 실증기업 성장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기술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실증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다. 실증 종료 후에는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우수기업 대상 '실증확인서'를 발급하고, 서울경제진흥원의 홍보 플랫폼과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확산 및 후속 비즈니스 연계를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기술기업이 실제 현장에서 검증 기회를 확보하는 것은 상용화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서울경제진흥원은 민관 협력의 개방형 실증 생태계를 확대해 혁신기업의 기술 도약과 시장 진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에너지공사는 내년에도 신규 테스트베드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실증기회 제공뿐 아니라 전문가 자문, 연구·인증기관 연계 등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에너지·환경 분야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