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창업 기업에 투자하는 씨엔티테크는 '2025 상반기 대한민국 액셀러레이터 산업백서'에서 누적 투자 건수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2017년 액셀러레이터 제도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481건의 투자를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382건), 인포뱅크(3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씨엔티테크는 2023년 81건, 2024년 103건으로 2년 연속 투자 건수 1위를 유지했다. 작년 기준으로는 인포뱅크(75건)보다 28건 앞선 수치다.
씨엔티테크는 투자 규모보다는 여러 초기 기업에 폭넓게 투자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작년 씨엔티테크의 건당 평균 투자 금액은 약 2억원 수준이다. 회사가 운영하는 보육(배치형) 프로그램은 91개로 이도 전체 1위다. 회사는 "단순 멘토링이나 교육 프로그램보다 3~6개월 단위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운영한 기관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장인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투자 건수 1위는 그동안 현장에서 뛰어온 직원들과 수많은 창업팀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돕는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액셀러레이터는 2017년 25개사로 시작했다. 올해 6월 기준 182개 액셀러레이터 회사가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25년 상반기까지 액셀러레이터가 집행한 누적 투자 금액은 3조 8053억원, 누적 투자 건수는 1만1615건, 이 중 초기 기업 투자 비중은 65%로 나타났다. 등록 후 첫 투자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0.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