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열린 '컴업(COMEUP) 2025 미디어데이'에서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딥테크 혁신에서 기업가 정신까지 스타트업이 새롭게 써 내려가는 미래를 컴업 2025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20일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 2025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이날 서울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컴업 2025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한 장관을 비롯해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회장, 유종필 창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컴업'은 국내외 스타트업 관계자가 모여 소통하는 자리로, 지난해 45개국 150여 개 해외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올해는 '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스타트업이 그간 혁신적인 기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산업·국가 간 경계를 넘어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테크, 글로벌, 기업가 정신 등을 세부 주제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우디 국영 인공지능(AI) 기업인 휴메인의 CEO 타렉 아민,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한 장관은 "혁신 인재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고, 그 중심에 컴업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창업 주체가 폭넓게 참여해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중견 기업이 다양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4'이 국내외 벤처기업가들로 붐비고 있다./뉴스1

올해 컴업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협력과 투자 유치가 이뤄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글로벌 VC,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액셀러레이터도 참여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만난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메르세데스 벤츠, 현대자동차, 엔비디아 등 35개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의 협업 사례를 공유한다.

해외 스타트업이 국내 기업과 함께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사는 "스타트업 행사를 가면 부스에만 있다가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해외 스타트업들과 국내 기업을 1:1로 연결해서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준다는 측면으로 프로그램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학생 등 일반 참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에 공을 들였다. 창업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행사장 가이드 프로그램 '컴업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한 장관은 "중학생 창업자가 (컴업 무대에) 올라온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북유럽 행사처럼 젊은 학생들이 나와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컴업을 통해 사업이 커지고,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업 생태계가 세계로 넓어지고 있어서 (행사장에 마련되는 국가관)에서 나라별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며 "컴업 2025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