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등 정부의 소비진작에 힘입어 소상공인의 10월 경기 체감지수가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동향지수(BSI)'가 79.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21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최고 수치다. 지난해 10월(69.1)과 비교하면 10포인트(p)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2.5p 상승했다.
소상공인 체감 BSI는 소상공인이 당월 실제 체감하고 있는 경기 상황을 수치화한 것이다. 소상공인·전통시장의 경기동향 및 전망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체감 BSI 흐름을 보면,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소비심리 위축, 계절적 요인, 명절비용 부담 등에 따라 체감 BSI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3월 계절적 성수기 요인으로 일부 회복했으나, 4월 미국 관세부과 발표 등의 영향으로 일부 주춤한 뒤,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하반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상생페이백 등 정부의 소비진작 프로그램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 10월 소상공인 체감 BSI를 보면, 스포츠·오락 관련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12.5p 상승했고, 개인 서비스업은 9.5p, 수리업은 7.2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15.2p, 세종 11.4p, 전북 8.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익월 경기 전망을 예측한 '전망 BSI'는 11월 90.7로, 전월 대비 3.9p 상승했다. 2025년 들어 최고 수치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 하반기 추진한 다양한 소비진작 정책이 체감 BSI 개선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 BSI에 반영된 만큼, 하반기 릴레이 소비 촉진 행사 등 예정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