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 제조업 전환 전략: 위기에서 혁신으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탄소 중립, 인공지능(AI) 전환 등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 제조업의 위기 진단과 혁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기웅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제조업 위기라는 말을 20년 이상 들었지만, 지금이야말로 제조업은 위기이자 기회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성을 잡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10년간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은 대·중소기업이 함께 축적해 온 산업 공유지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지켜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현장 개선 중심의 첨단화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공동 인프라 ▲AI·로봇 등 기술도입의 지속성 확보 ▲혁신 투자와 신용성의 연계 등 중소기업 첨단 제조혁신을 위한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김주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AI 공급기업 인증제도 등 평가·관리체계와 교육·훈련을 통한 제조 현장의 AI 리터러시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오후 '2025년 제2차 뿌리산업위원회'도 개최했다. 금형, 주물, 소성가공 등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전기 등 에너지비용을 납품 대금 연동제 대상에 포함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의 국회 법사위 통과 ▲정부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 추진 등 뿌리산업 관련 현안을 공유했다.
위원들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과 맞물려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감축 추진 과정에서 전기 요금 체계의 합리적 개편과 산업 현장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할 구체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평재 뿌리산업위원장은 "전반적인 산업 진흥 정책과 더불어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뿌리산업위원회가 산업계 소통 창구로서 주도적으로 현안을 발굴하고 현장 의견을 개진해 뿌리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