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소상공인 상생협업 교육'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해하고 실무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2026년 소상공인 AI 교육 과정 체계화를 위한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다. 중기부는 올해 운영 결과를 분석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교육에는 네이버, 뤼튼테크놀로지스, 카카오 등 3개 민간 AI 선도 기업이 참여한다. 각 기관이 자체 기획한 커리큘럼에 따라 현장 교육과 온라인 교육을 병행한다.

현장 교육은 서울, 경기,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기관별 교육 내용, 교육 장소, 교육 일정 등을 고려하여 소상공인이 개별 신청하면 된다. 기관별 1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서울·부산·광주 '네이버 스퀘어'에서 뷰티·쇼핑·외식 분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회 현장 교육을 개설한다. 네이버의 전문 강사진이 생성형 AI 플랫폼 '클로바X(Clova X)'를 활용해 맞춤형 AI 실습을 진행한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서울·대구에서 전 업종의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뤼튼(Wrtn), 챗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활용도가 높은 AI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사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에서의 AI 교육 경험이 많은 뤼튼의 전문 강사진이 강의를 맡는다.

카카오는 제주·경기·서울·대전 지역에서 관광·외식·서비스·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챗GPT, 미드저니(Midjourney), 카나나(Kanana) 등을 활용하여 교육을 운영하며, '카카오테크 AI스쿨 사장님 클래스'에서 활동 중인 AI 교육 전문가가 오프라인 강사로 참여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소상공인은 유튜브 채널 '공사장TV'를 통해 실시간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또 '소상공인 지식배움터'를 통해 관련 AI 교육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소상공인도 AI 활용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민간 AI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AI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월 10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식 홈페이지 또는 소상공인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관별 공고문이 각각 게시되며, 교육 일정과 접수 기간이 상이해 세부 내용을 확인한 뒤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