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2025년 중소기업 R&D 우수 성과 50선'에 선정된 기업을 발표했다. 선정 기업에 대한 포상과 성과 공유 행사는 오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중소기업 R&D 우수 성과 50선'은 최근 5년간 중기부 R&D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60개 기업이 신청해 7.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선정된 50개 기업은 ▲기술 개발 과제의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기업 30개사 ▲전략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 10개사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기업 5개사 ▲사회 불평등 완화 등 공공 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기업 5개사 등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중기부 장관 표창과 함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중소기업 R&D 자금 전담 은행인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저리 융자 및 전용 투자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부여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CES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인재 채용 전용관 입점, 후속 R&D 과제 참여 시 우대, 우수 사례집 제작 및 홍보 등의 혜택도 지원한다.
올해 사업화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 휘도 균일성과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는 회로 기술을 개발한 판타룩스가 대표 선정 기업으로 꼽혔다. 판타룩스는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누적 매출 481억원, 수출 180억원을 달성하며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서고 있다.
전략 기술 분야에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제조를 위한 최적화 링커 기술을 개발한 피노바이오가 선정됐다. 피노바이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110억원의 투자 유치와 21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창출했다.
한계·재도전 분야에는 새솔테크가 이름을 올렸다. 피처폰 개발 중단으로 한때 폐업 위기에 처했지만, R&D 지원을 통해 자율 주행 통신 보안 단말 소프트웨어와 서버를 개발하며 매출을 2022년 4억3000만원에서 2024년 23억7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공공 혁신 분야에서는 드론 조종사 개입 없이 재난·보안·산림 감시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고정형 스테이션 기반 무인 자동 운영 시스템을 개발한 아르고스다인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드론 착륙 정확도를 높이고 스테이션 소형화를 실현해 차량·선박 등 이동체 활용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