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서울 구로구에 있는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한 'AX혁신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진공은 많은 중소기업이 비용 부담과 인력 부족 등으로 AI 도입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 이사장 직속의 AX 총괄 의사결정기구인 'AX혁신 위원회'를 출범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AI 활용 수준 격차를 줄이고, 중소기업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중진공 이사장과 경영진 등으로 구성됐다. 중소벤처기업 AX 지원과 중진공의 전사적 AI 전략 수립·주요 과제 등에 대해 심의·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위원으로 위촉된 산·학·연 등 각계의 AI 전문가 8명을 비롯해 중진공 이사장과 상임이사, AI 혁신추진단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중진공 AX 기본 방향과 기업의 AX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AI 전환 시대, 중진공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기조 발표를 맡은 정권우 네이버클라우드 기술리더는 "'묻지 마 AI 도입'이 아닌 기업별 맞춤형 AI 도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준 뤼튼AX 대표는 AI 스타트업으로서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 수요 기업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중진공 역할을 제언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AX혁신위원회는 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실행 중심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AI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이날 오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산업·공공·지역 AX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AI 기술·인프라 확산 ▲전문 인력 양성 ▲지역 맞춤 AI 전환 지원 ▲창업 인프라 및 네트워킹 제공 ▲중진공 AX 전략 수립 등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