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치다. 올해 9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871억달러(약 125조원)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월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7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지만, 8월에는 2.1% 감소했다. 9월에는 화장품·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와 조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30% 급증하며 크게 반등했다.
3분기 전체로 보면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26억2000만달러)는 한국 중고차 품질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표 수출 품목인 화장품(22억1000만달러)도 28% 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분기 수출액(4억9000만달러)을 달성했고, 폴란드는 69% 증가한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수출이 확대했다. 올해 1~9월 누적 기준 화장품 수출국은 203개국으로 역대 최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8922개사로 사상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47억5000만달러)이 12.7% 증가했다. 미국(46억4000만달러)은 8월부터 시행된 상호관세 조치에도 화장품, 전력용 기기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관세 대상 품목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부품도 각각 3.6%, 21.6%, 11.0% 증가했다.
멕시코 수출액은 7억달러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13%가량 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온라인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3분기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3억달러로 역대 2위, 1~9월 누계로는 8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15.7%, 27.6% 감소했지만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K뷰티는 미국을 넘어 폴란드, UAE 등 신흥시장에서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K뷰티 성공 사례를 다른 유망 소비재로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