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 본점. /기보 제공

기술보증기금은 국민은행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K콘텐츠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콘텐츠 제작비 증가와 기획·개발 단계에서의 선제작 자금 수요 확대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콘텐츠 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국민은행의 보증료 지원금 10억원을 기반으로 500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을 공급한다. 국민은행은 보증료의 1.0%P를 최대 2년간 지원해 K콘텐츠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 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문화콘텐츠 제작기업과 선도콘텐츠산업 영위 기업 등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최근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콘텐츠 제작기업들은 제작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K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 9월까지 1조4000억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했다. 제작 지원을 한 대표적 작품은 영화 범죄도시와 드라마 열혈사제 2가 있다. 올해는 1200억원 규모의 문화산업완성보증을 공급해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