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필리핀 농업기계화센터와 현지 부품·서비스 대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 서비스와 부품 공급 체계 강화, 필리핀 기술 인력 양성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됐다. TYM은 내년까지 필리핀 현지에 부품·서비스 통합 센터를 설립하고,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 1월 필리핀 농업기계화센터 엔지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실시한 뒤 교육 과정을 확정해 현지 교육으로 확대한다. 필리핀 농업기계화센터 인력이 현지 농민과 필드 엔지니어를 재교육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핏코리아가 운영과 센터 설립에 TYM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농업 의존도가 높지만 농업 기계화율은 약 20%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필리핀 정부는 쌀 경쟁력 강화 기금 프로젝트를 통해 농기계 보급 확대와 교육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TYM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누적 1870대의 트랙터를 공급하기도 했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TYM은 단순한 트랙터 수출을 넘어 교육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동남아 핵심 시장인 필리핀에서 고객 만족도 향상과 농업 기계화, 생산성 증대에 기여해 동남아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