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식 모빌리오 대표

모빌리오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로봇 설루션 개발 기업이다. 이진식 모빌리오 대표가 2000년 9월 창업했다. 이 대표는 만도 자율주행차,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출신으로,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력을 지녔다. 이 대표는 "테슬라 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섰지만, 시장을 너무 앞서갔다"고 말했다. 그의 도전은 현 모빌리오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있다.

모빌리오는 건설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AI 기반 사족 보행 로봇 설루션을 개발한다. 로봇이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위험한 물건이 있는지, 화재가 날 수 있는지 등을 인식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종합 관리실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사람이 하기에는 위험하고 단순 반복적인 일을 로봇이 대신한다"고 말했다.

모빌리오의 로봇 설루션 경쟁력은 '현장을 디지털화하고,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로 요약된다. 이 회사는 자체 브랜드 네비게이트X(NavigateX)를 중심으로 디지털트윈과 AI 로봇 플랫폼을 결합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네비게이트X는 로봇의 '두뇌'로, SLAM(동시 위치확인 및 지도작성) 기반 자율주행과 공간 인식을 통해 로봇이 위치·경로·환경을 파악한다. 디지털 트윈은 로봇에 탑재된 360도 카메라, 라이다, 센서를 통해 현장을 3D로 정밀하게 복제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구축된 디지털 모델은 BIM(빌딩 정보 모델링)과 연동돼 실시간 모니터링, 위험 요소 분석, 예지보전까지 가능하게 해 건설·조선·물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된다.

이 대표는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점검자 역할을 수행하며 안전성 향상과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오는 최근 베를린 TXL 공항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모빌리오 로봇이 이 공항 현장에 투입돼 안전 사고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모빌리오는 현재 조선과 건설 분야에서 로봇 설루션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조선소 야외 현장에서 차량 과속을 측정하는 로봇 설루션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조선소에는 하루에도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오가는데, 과속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라며 "모빌리오 로봇 설루션을 통해 실시간 속도 감지, 경고 알림, 데이터 기록 기능을 통해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작업자와 방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와는 건설 현장을 디지털트윈화하는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이 360도 카메라와 라이다로 현장을 정밀하게 스캔하고, BIM과 연동해 공정 상황과 위험 요소를 디지털 모델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와 공정 추적은 물론 위험 요소의 시각화와 예지보전 가능성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로봇을 통해 건설 등 산업 현장 공간의 최적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독일 등 유럽과 미국, 일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