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로고. /하이브 제공

하이브(352820)가 보유한 YG플러스(YG PLUS(037270))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를 통해 YG플러스의 주요 주주 지위는 유지하며 협업 관계는 이어간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보유한 YG플러스 주식 486만4565주(지분율 7.67%)를 장 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처분 가격은 주당 7857원으로 전체 매각 예정 금액은 382억원이다.

하이브는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함께 YG플러스 지분 17.9%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위버스컴퍼니의 보유 지분 10.23%만 남게 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지분율 30.22%)에 이어 2대 주주다.

하이브는 2021년 YG플러스 지분 확보를 통해 YG엔터와 '동맹' 관계를 구축해 왔다.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등 소속 아티스트 앨범을 YG엔터의 음반 유통 자회사인 YG플러스를 통해 유통해 왔다. YG엔터는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를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활동하도록 하며 협업해 왔다.

하이브가 지분 매각에 나섰지만, YG플러스의 협업 관계는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YG플러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협업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