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뿌리·제조산업 기반 소공인은 일반 소상인과는 업력·거래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다"며 "소공인 현장에 맞춘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전북 전주시 덕진구 늘채움에서 지역 소공인 대표 5개사와 만났다.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했다. 중소기업 분야별 정책 현장 투어 일환이다. 전북 지역 소공인, 중소기업, 외국인 창업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한 장관은 "56만 소공인은 우리 제조업의 90%를 차지하고 128만명이 종사하는 제조업·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정책 현장 투어로 신흥종합주방설비, 대신기계, 마마떼, 성원피씨엠, 현종금속 대표와 오찬을 하고 금융지원, 스마트 장비 보급 등 애로 사항을 들었다. 구내 소공인 집적지구의 공동기반시설인 전주대장간도 찾아 레이저절단기, 3차원측정기 등 특화지원센터 운영 상황도 살폈다.
이후 중기부, 고용노동부, 전북이 전북대에서 공동 개최한 '중소기업 연구 인력 매칭데이' 현장도 찾았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 인공지능(AI) 및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간담회'를 주재하고 중소기업 대표, 전문가 등과 지방 중소기업의 인재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매칭데이로 전북 지역 청년 연구자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찾고 중소기업은 미래 성장을 이끌 동반자를 만나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구 인력 신규 채용 지원 사업에서 AI 인재 채용 별도 트랙 신설, 기업 현장 직장 내 훈련(OJT)에 기반한 제조 AI 인력 양성 프로그램 도입,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연구 인력 지원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외국인 스타트업 대표들도 만났다. 외국인 대표들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 비롯해 외국인 스타트업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 등을 요청했다.
한 장관은 "전북이 지방 중소기업 성장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지원 기관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