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기술을 적용한 '로봇 그리퍼(핸드)'를 개발·제조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 및 물류 공장에 도입,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김영진 테솔로 대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5일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일정으로 APEC 21개 회원국 인사들에게 국내 혁신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을 소개했다.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진행 중인 '2025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 참여하는 기업들이다.
한 장관은 "한국의 혁신 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이라고 소개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이 세계 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AI 기반 기술 혁신 및 사업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중기부의 역할을 설명했다.
한 장관과 APEC 인사들은 우선 '테솔로'를 찾았다. 테솔로는 사람의 손처럼 관절로 구성된 로봇 핸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물체의 파지는 물론 조작이 가능하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국내 제조 현장의 생산성 극대화는 물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엘큐브' 부스도 둘러봤다. 케이엘큐브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수어 번역 서비스 개발 업체다. AI 기술을 활용해 텍스트 등을 아바타가 수어로 변환해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고, 다양한 언어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어 '툰스퀘어' 부스로 향했다. 툰스퀘어는 AI 기반 웹툰 자동 생성 및 디지털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장에서 한 장관의 얼굴을 촬영해 바로 웹툰으로 만들어 제공하기도 했다.
K뷰티관에 마련된 '비엠코스'도 찾았다. 이 회사는 보령 머드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천연 더마 화장품 '비알머드'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나철균 비엠코스 대표는 "해외 사업을 강화해 세계적인 뷰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장관은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는 우리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자 발판이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의 주인공이 되도록 중기부의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