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다양한 연계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대한민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중소기업 주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기부는 지난달 30일 '동행축제'를 시작으로 제주에서 한국의 혁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일에는 주간의 하이라이트인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한 장관은 '중소기업 혁신 네트워크 포럼', '글로벌 벤처투자 서밋 APEC' 등에 참석해 K중기의 혁신성은 물론 12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벤처 투자 생태계를 APEC 회원국 인사들과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특히 한 장관은 베트남과의 긴밀한 협업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응우옌 덕 떰(Nguyen Duc Tam)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을 만나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을 공유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응우옌 덕 떰 차관은 베트남 국가 경제 전략을 계획하고 수립하는 인물이다.

한 장관은 "베트남은 현재 한국의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베트남이 지닌 자원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베트남을 포함한 일본, 중국, 페루, 인도네시아 5개국 인사들과 양자 회담을 한다. 한 장관은 "5개국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디지털 전환, AX(인공지능 전환) 등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한 "한국 중소기업, 스타트업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며 "APEC 21개 회원국이 국내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한국 기업들이 APEC은 물론 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5일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를 열고 그동안 APEC 21개 회원국과 논의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