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역삼동에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 개소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중기부 제공

지난해 7월 문을 연 GSC는 1년간 100여 개국에서 7000여 명의 해외 혁신 창업가들이 방문·이용하는 등 외국인 창업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이날 행사는 ▲정책 성과와 향후계획 발표 ▲외국인 창업자 커뮤니티 결성식 ▲해외 벤처 포럼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사무공간인 '글로벌 스타트업 오피스(GSO)'도 이날 개소한다. 69석 규모로 마련된 GSO는 국내에 진출한 해외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한다.

지난 1년간 140여 개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유치한 중기부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근 법무부와 협력해 교수(E-1), 연구원(E-3), 기술지도(E-4), 전문직업(E-5) 등 외국 전문 인력이 사업성·혁신성 평가와 중기부 추천을 거치면 기존 체류자격을 유지한 채 창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중기부는 교수·연구원 등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정부 지원사업 참여 시 우대하는 등 창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해외 스타트업이 지역 산업과 연계해 지역 연구소 등과 협력하며 정착할 수 있는 지원 인프라를 지역으로도 확대한다. 동시에 성공 가능성이 큰 기업에는 전담 매니저를 매칭해 투자 유치, 판로개척, 대기업 협업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 창업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외국인 창업자 커뮤니티 결성과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민간 주도의 해외 벤처 포럼을 통해 국내외 창업기업과 투자자의 협업 기회도 늘린다.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난 1년간의 외국인 창업자가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혁신 인재들이 자유롭게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한국이 해외 혁신 창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