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충남 지역모펀드가 1011억원 규모로 결성돼 운영에 나선다. 정부는 10월부터 자펀드 출자 사업에 나서 향후 3년간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청사.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소노벨천안에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충남 지역 중점 투자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1011억원 규모의 벤처모펀드다. 모태펀드가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출자했고, 민간에서 500억원을 출자했다. 주요 민간 출자자는 충청남도, 기업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특히 지역 선배 기업인 JB, 미래엔서해에너지, 선익시스템, 대일공업에서 총 60억원을 출자하여 지역 후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9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출자분야를 확정하고 10월부터 자펀드 출자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 3년간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행사는 1부 개회식을 시작으로, 2부에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 운용 방향 설명회와 충남 유망 기업의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3부에서는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이 참여해 충남 지역의 출자자와 수도권 투자사 간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됐다.

노용석 차관은 "지역사회의 연대로 탄생한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는 다른 지역사회에 영감과 용기를 주고, 많은 지역 기반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이번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5극 3특 중심의 비수도권 전용 벤처모펀드를 조성하여,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