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링크(209640)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월 최대 300대 생산 규모의 표면실장기술(SMT) 장비 공장을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장은 155억원이 투입돼 7272㎡ 규모로 완공됐다. 제조 라인과 물류센터도 갖췄다. 멕시코, 베트남, 한국 생산을 합한 생산 규모는 월 1000대로 늘어날 계획이다.
멕시코는 폭스콘, 자빌 등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와 콘티넨탈 등 자동차 전장업체가 밀집한 지역으로, 와이제이링크는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 절감과 관세 부담 완화 등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고객사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멕시코 공장은 이미 현대모비스 공급업체 등록을 마쳤고, 테슬라 구매 담당자도 준공식에 참석했다.
와이제이링크는 멕시코 생산 전략을 본격화해 고객사들과 물리적 거리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이미 납품 논의가 이뤄지는 곳도 있는 만큼 연내 신규 수주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납기 단축, 신속한 현장 기술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비 절감과 관세 부담 완화 등 비용 구조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20%까지 상승하는 등 기업들의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근접성과 낮은 인건비, 숙련된 기술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기반으로 전자 제조업도 발전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멕시코 신공장을 시작으로 2026년 인도, 2028년 유럽 등으로 생산 거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시아 중심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분산형 사업 구조를 확보, 지정학·물류 위험을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