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냉각 전문기업 엠에이치에스(MHS)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위벤처스와 경남벤처투자가 공동 참여해 이번 투자가 성사됐다. 엠에이치에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 수랭식 냉각 기술 'MACS(Micro-Aqua Cooling System)'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MHS의 MACS는 마이크로채널 기반의 액체 냉각 시스템으로, 복잡한 외부 장치 없이도 냉각수를 효과적으로 순환시켜 고출력 반도체의 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완전히 밀폐된 폐쇄형 루프 구조를 적용해 누수 걱정 없이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기존 공랭식은 물론 일반적인 수랭식 대비 설치와 운용이 용이하며, AI 반도체처럼 1000W 이상의 고발열 칩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휘해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MHS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MACS 기술의 양산 체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AI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차량용 반도체, 전력변환장치 등 다양한 고발열 산업군으로의 적용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임종수 MHS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MHS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을 수 있었다"며 "에너지 효율성과 시스템 신뢰성을 높이는 혁신 냉각 설루션으로 산업 전반의 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