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시 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관세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가용 채널을 총동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중소기업 분야 정책 현장 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화장품의 수출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했다.

정책 현장 투어는 한 장관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담기 위한 연속 간담회다. 소상공인·중소기업·창업벤처 3가지 정책 고객군을 대상으로 각각 10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번 주 발표된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놀라운 수출 성과를 만들어낸 중소기업 여러분의 열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관세와 수출'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한 장관은 품목·상호 관세 부과 등 지난해와는 달라진 수출 환경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고충을 청취했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관세 협상이 잘 마무리된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15% 관세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출 중소기업이 겪는 관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손인호 실리콘투 대표는 "K뷰티는 3만개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이 영위되고 있고, 생산과 공급망을 갖춘 생태계는 굉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인 만큼, 미국 소비자 가격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관세 15% 부과 이후 어떤 쟁점이 부각될지 공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시 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그간 수출 중소기업의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 '미국 관세 대응 중소기업 추가 지원 방안'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 바우처를 활용한 수출 바로 프로그램 운영,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정책 수단을 집중하고 있다.

한 장관은 실리콘투를 '업계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품 기획은 중소기업이, 생산은 중견기업이 하고 수출은 실리콘투라는 플랫폼을 써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며 "실리콘투 사례를 다른 분야에 활용할 수 없을지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중소기업이 관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장관은 "온라인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수출 초보 기업도 해외 시장에 쉽게 접근해 수출을 통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둘러보며 수출 준비 과정을 비롯해 화장품 산업 전반을 살폈다.

한 장관은 "연구·개발(R&D)이나 물류 등 수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비롯해 중소기업이 공동물류를 형성해서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과 R&D에서 잘 지원돼야 중소기업 경쟁력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