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물론 자원 효율 그리고 해외 시장으로 회사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올해 창업 6년차를 맞은 한수연 유니유니 대표의 스케일업(사업 확장) 계획이다. 유니유니는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특수 공간 안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관리 설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유 대표가 2020년 창업했다.
유니유니는 카메라가 아닌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공간을 관리하는 AI 설루션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창업 초기 주로 화장실 등에 설치했다면 현재는 병원, 스포츠 시설 등으로 적용 공간을 넓히고 있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유니유니는 비식별 데이터인 사용자의 행동을 탐지해 위험을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14가지 이상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해(딥러닝) 보안 조치를 강화한다. 이 회사가 이상 행동 탐지를 위해 확보한 화장실 데이터만 현재 500만 건에 달한다.
유니유니는 최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폭행, 마약, 낙상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했다. 한 대표는 "폭행, 마약, 낙상 등과 관련 수많은 행동 패턴과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장 화장실 내 폭행, 낙상, 마약 투약 등을 감지하는 실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공간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한 대표는 "화장실 등의 공간은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무조건 사람이 와서 휴지 사용량, 위생도 등을 체크한다"며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소변을 분석해 휴지 사용량을 예측하는 것은 물론 공공화장실도 기다림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유니유니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전한 화장실은 물론 대기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니유니 서비스 적용 공간도 안전과 위생을 중요시하는 병원과 스포츠, 관광 시설로 확장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유니는 지난해 10월 일본, 스위스에 간접 형태로 서비스를 공급했다. 유니유니가 국내 기업에 설루션을 공급했고, 그 기업이 해외에 설루션을 수출했다.
한 대표는 "나라마다 프라이버시 관련 법률이 있다"며 "우리의 설루션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유니유니는 올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말레이시아는 수출이 확정됐다. 한 대표는 "말레이시아 보건복지부 산하 병원과 실버케어센터 내 화장실과 병상 내 설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유니유니는 회사 성장성을 인정받아 누적 기준 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한 대표는 "창업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실제 설루션 서비스를 늘려 나가고 있다"며 "안전 관리에 이어 공간 자원 관리는 물론 국내서 해외로 회사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