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213500)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1.2% 증가했다. 지난해 환경사업본부에서 일시적으로 대규모 비용을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낮아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30일 한솔제지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650억원으로 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9%, 매출은 1.8% 감소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관세 인상을 앞두고 미국 고객사의 선제적 수요로 재고자산이 판매되며 약 100억원 규모의 이익이 실현됐고, 전년도 환경사업본부의 대손 처리에 따른 기저 효과도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전망도 밝을 것으로 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역시 지난해의 낮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지면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매출액은 전년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50억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3분기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