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중소제조업의 생산이 조업일수 감소와 내수시장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하락했다.

30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KOSI 중소기업 동향' 7월호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소제조업의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다만,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2025년 5월 소매 판매액은 5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 증가했다. 내구재(3.6%)와 비내구재(0.2%) 판매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증가했지만, 준내구재(1.1%)는 감소했다. 가격 요인을 제거한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 현황 및 증가율.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제공

2025년 5월 창업 기업 수는 9만2285개로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했다. 기술기반업종 창업 기업 수는 1만6509개로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15.4%), 서비스업(6.5%), 건설업(15.7%) 등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2025년 6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7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감소했다. 규모별로 5~299인 업체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만1000명 증가했지만,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가 18만5000명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감소세가 지속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중소기업 생산, 고용, 창업 등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향후 중소기업 경기의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외 불확실성의 국내 파급경로 분석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