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숙박 예약 플랫폼의 취소 수수료 등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에 대해 "시정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숙박 플랫폼들의 과도한 조치로 취소 수수료 수익이 계속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인터파크트리플, 놀유니버스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에 그동안 숙박 플랫폼의 이익을 대변해 온 것이 문체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이해가 상충하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왔다.
최 후보자는 "플랫폼 이익을 계속 도모하라고 저를 지명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공적 영역에서 그동안 해왔던 여러 가지 경험과 지식을 모아 어떤 확실한 미래를 만들라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온라인플랫폼법'에 관한 입장을 묻자 "여러 가지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택시 바가지요금' 지적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지도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