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향기 마케팅 기업 아이센트는 전북은행과 손잡고 '전북은행 시그니처 향기'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 지점에 일관된 시스템으로 향기를 적용한 사례다. 아이센트의 전속 조향사이자 세계적인 퍼퓸 디자이너인 레이먼드 매츠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표준화된 향기를 구현했다.
매츠는 에스티로더 향수 개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클리니크, 오리진스, 토미 힐피거 등 주요 브랜드 향수를 총괄했다.
전북은행 시그니처 향기는 나무향 향 계열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편안한 자연의 이미지를 담았다. 고객이 은행을 방문했을 때 긴장을 풀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츠는 "향기는 감정을 조율하고 기억을 만들어내며 브랜드 철학을 가장 깊숙이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라며 "전북은행 시그니처 향기는 고객이 은행을 신뢰하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북은행의 정체성과 서비스를 공간 전체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익산, 군산, 대전, 서울, 여의도 등 전북은행 주요 거점 지점 등에 이번 향을 적용했다. 향후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아름 아이센트 대표는 "은행과 같은 금융 공간에서 같은 향기를 경험하면 브랜드 철학이 고객 무의식에 자연스럽게 각인되고, 이는 재방문 의사나 서비스 충성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후각 기반 브랜드 경험이 금융이라는 전문적이고 민감한 분야에서 어떻게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