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씨엔티테크가 주최하고 조선비즈가 주관한 '2025 스포츠 통합 비즈 커넥트데이'가 2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스포츠 통합 비즈 커넥트데이는 스포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자사는 물론 유통 대기업, 프로 스포츠 구단, 피트니스 크리에이터 등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협업을 논의했다.

스포츠 스타트업 CEO들이 22일 '2025 스포츠 통합 비즈 커넥트데이'에 참여해 VC, 유통 대기업, 스포츠 구단,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망 스포츠 스타트업 20곳이 참여했다. 라이스밸류(고기능 스포츠 뉴트리션 제조), 워케이션(아웃도어 스포츠 캠핑 용품 제조), 바크(회복용 신발 제조), 이엑스헬스케어(근육 손실 방지·관리 크림 제조), 스핀택(시니어 파크골프 서비스) 등 씨엔티테크가 기획·운영하는 '스포츠산업 창업도약센터', 'CNT스타디움'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이다.

CNT스타디움은 헬스케어,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고, 스포츠산업 창업도약센터는 스포츠산업 분야 초기·도약 단계 창업기업의 시장 진입과 스케일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체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한다.

임소영 국민체육진흥공단 창업지원팀장은 "유망 스포츠 스타트업이 유통, 투자,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만나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국내 스포츠 산업에서 다양한 기업 간의 오픈이노베이션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상훈 온전히(당뇨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대표는 "벤처캐피털(VC) 투자 담당자들을 만나 투자를 논의할 수 있었다"며 "오늘 한 VC 담당자와는 추후 미팅을 잡고 투자자 소개 등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일준 스핀택 대표 역시 "VC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행사가 끝나고 따로 미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트업 CEO들이 22일 '2025 스포츠 통합 비즈 커넥트데이'에 참여해 VC, 유통 대기업, 스포츠 구단,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스타트업과 투자자 연결에 그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 대기업은 물론 국내 프로 축구 구단 울산 HD FC와 최근 라오스 프로 축구 구단을 인수한 DJ매니지먼트, 노은솔, 야전삽짱재 등 스포츠 크리에이터가 파트너로 참여해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탁 울산 HD FC 마케팅 팀장은 "오늘 참여한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런 네트워킹 행사가 보다 활발히 열려 국내 스포츠 산업이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영 선수 출신의 노은솔 크리에이터는 "스포츠 스타트업 CEO들과 콘텐츠를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등과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했다"며 "추후 스타트업들과 마케팅을 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배 한양대 스포츠마케팅센터장이 '미국 스포츠 스타트업 동향과 한국의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스포츠 스타트업 동향과 한국의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박성배 한양대 스포츠마케팅센터장의 특강도 열렸다.

박 센터장은 "미국 스포츠 스타트업 생태계는 대학·전문 리그·기업 간 개방형 이노베이션이 활발하다"며 "NFL, NBA 등이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파일럿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해외에선 구단·선수와 팬을 연결하는 혁신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박 센터장은 또한 "한국의 스포츠 스타트업도 신기술을 접목, 팬 중심의 혁신 서비스를 늘리고, 스포츠 구단·연맹·테크 기업이 함께하는 협업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