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가 최근 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C-2로 IMM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리즈 C의 후속 단계인 C-2는 추가 성장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확장 투자 성격을 갖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리걸테크 시장은 개척하기 어려운 만큼 선도 기업이 충분한 경제적 해자를 가져갈 수 있는 영역"이라며 "로앤컴퍼니는 국내 리걸테크 대표 기업으로 '슈퍼로이어' 등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판단해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로앤컴퍼니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 유일 상용 법률 인공지능(AI) 서비스 '슈퍼로이어'를 출시했다. 슈퍼로이어는 최근 제14회 대한민국 변호사시험 선택형 문항에서 합격자 상위 5%에 해당하는 정답 수 123문항을 기록하며 합격선인 96문항을 뛰어넘기도 했다.
법률 종합 포털 로톡과 AI 기반 통합 법률 정보 서비스 빅케이스 등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로톡은 지난해 연간 법률 상담 건수 30만건으로 역대 최대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현재 누적 법률 상담 160만건, 누적 법률 콘텐츠 55만건을 넘어섰다. 빅케이스는 최근 국내 기업 최대 수준인 500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확보했다.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 성장과 로톡, 빅케이스에서의 매출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1분기 흑자에 이어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시리즈 C-2 투자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 로앤컴퍼니는 차세대 통합 법률 플랫폼 구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로앤컴퍼니의 차별화된 법률 AI 경쟁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시리즈 C-2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1등 리걸테크 기업으로서 AI 기반의 혁신을 통해 국내 산업 활성화를 이끌고, 해외 시장을 공략해 K-리걸테크의 저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