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스케일업금융(P-CBO)'을 통해 유망 중기업 80개 사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이 사업으로 혁신성장 분야, 초격차·신산업 분야 등 우수 중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위해 지원한다.
2019년부터 2021년 내 스케일업금융을 지원받아 만기가 도래한 기업 중 25개 사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11개 사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와 중진공 등에 매각한 뒤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민간투자자의 유동화증권 인수 참여로 정부 재정 투입 금액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의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기업 규모 확장을 유도한다.
이번 스케일업금융에 지원한 기업은 연평균 매출액 634억원, 평균 종업원 수 70여명, 평균 업력 19년인 성장기 중기업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발행 규모는 평균 약 25억원 수준으로 회사채 발행금리는 신용평가 등급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특히 중기업이 중견기업,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