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참여기업을 모집한 결과 세계 각국에서 2626개 팀이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2016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국제 창업 경진대회다. 사업에 선정되면 한국 시장 탐색과 국내 정착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올해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고, 80개 팀 선정 기준으로 경쟁률은 32.8대1로 집계됐다.
신청기업들은 아시아 42.7%, 아프리카 31.1%, 아메리카 10.7%, 유럽 8.2% 등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IT‧소프트웨어가 29.6%로 가장 높았고, 식품‧농업 분야 12.5%,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11.4%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 61.5%, 매출 실적 보유 기업 70.6%, 6인 이상의 조직 규모를 가진 기업 45.3% 등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청기업들은 선정평가 절차를 거친 후 7월 말부터 한국 시장 탐색과 현지화 전략 컨설팅, 비자 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등 국내 정착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중기부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외에도 한국 창업생태계를 홍보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외국인 창업기업을 발굴‧유치하고 있다. 그간 K-스카우터, 외국인 창업사업화 지원,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 등 사업을 통해 발굴‧선정된 해외 스타트업은 88개 사로, 이들은 투자유치 404억원, 고용 59명, 매출 106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해외 우수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일은 한국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는 것"이라며 "이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우수한 해외 스타트업들이 국내로 많이 유입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