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한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기업의 형태와 업종마다 굉장히 다를 수 있어서 현장부터 파악하겠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디지털 전환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당면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의 범위가 과거 PC부터 모바일,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나아가고 있고, 업종별로도 굉장히 다를 수 있다"면서 "영역별로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것부터 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대표 재직 당시 주도한 '프로젝트 꽃' 등과 비슷한 맥락이냐는 질문에 "큰 전제는 비슷할 수 있겠으나 네이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현황을 들여다보니 기업의 형태와 업종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가 당시 주도했던 '프로젝트 꽃'은 소상공인 상생 사업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온라인 비즈니스와 자금 융통을 지원했다.
그는 전날 첫 출근과 함께 중기부 업무를 보고받았다. 한 후보자는 첫 업무 소감으로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며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조직 구성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이 입법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에 대해서는 "기업에 있을 때랑 지금이랑 달라진 부분에 대한 상황 파악이 먼저"라며 "지금은 청문회 준비에 전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