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실장기술(SMT)에 특화된 스마트 팩토리 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209640)가 차량용 SMT 풀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상대는 현대차(005380) 1차 협력사인 K사로, 공급 금액은 약 26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와이제이링크는 대구에 있는 K사에 전공정·후공정을 포함한 SMT 풀라인을 구축한다. 기간은 7월 31일까지다.

와이제이링크 측은 "이번 공급은 단순 장비 납품을 넘어 SMT 전공정부터 후공정까지 포함된 풀라인 전체가 상업적으로 판매된 첫 사례"라며 "와이제이링크가 기술력과 공정 통합 설루션 측면에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표면실장기술(SMT)은 전자부품을 기판 위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전자제품을 작고 정밀하게 만드는 핵심 공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히 1차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K사는 와이제이링크가 제공하는 SMT 풀라인을 기반으로 자체 전자회로기판(PCB)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아가 K사는 2027년 멕시코 현지 공장에 동일한 SMT 풀라인 및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와이제이링크 관계자는 "고객사가 단순 장비 구매를 넘어 생산 체제 전환이라는 전략적 결정에 이어 멕시코 공장 도입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와이제이링크는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