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스'가 벤처캐피털(VC) 한리버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1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렉스는 '조직과 구성원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모든 근로자의 필수재가 된다'는 미션 아래 2019년 5월에 설립된 IT 스타트업이다. 투자사인 한리버파트너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한국을 잇는 글로벌 VC다. 이번 투자로 플렉스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퇴직까지 구성원의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올인원 HR 플랫폼이다. 소프트웨어와 함께 '플렉스 파트너스'라는 인사 및 급여 전문가 그룹을 구독해 조직의 근본적인 HR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특징이다. 지난해 말에는 인사를 넘어 재무 영역에 속하는 '비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고, 올 초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아르바이트생 등 매장직에 최적화한 모바일 앱 '플렉스 미니'를 선보였다.
플렉스는 이번 투자금을 '넥스트 플렉스'를 위한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다. AI와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리더십 레벨은 물론 AI 엔지니어링 및 세일즈·마케팅 조직 등 핵심 인재 채용에 투자한다. 아울러 1~2년 내로 시리즈 C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리즈 C에서 현재 대비 2배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다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등극하게 된다.
장해남 플렉스 대표는 "플렉스는 연간 반복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고, 더 큰 성장을 위해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AI와 서비스를 결합해 국내 'AI 사스(SaaS)'의 개척자로 새로운 '사스 2.0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