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이 5월 31일부터 6월 1일 양일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와 디스커버리 파크에서 개최됐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즐기는 K팝 축제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지난 31일 인천 중구에서 개최된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에 참가했다. /하이브 제공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하이브 팬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 중 27팀이 출동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 31일 찾은 위버스콘 페스티벌 현장은 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공연 시작을 1시간 앞둔 오후 1시, '위버스파크 데이'가 열리는 디스커버리 파크에는 좋아하는 가수들을 보려고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잡은 팬들이 북적였다. 파크를 채운 인파는 약 300~400명. 엄마와 함께 온 9살 남자아이부터, 처음 만난 다른 팬과 함께 온 고등학생, 외국에서 온 20대 팬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들뜬 마음으로 아티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었던 또 다른 점은 오프라인 현장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대한 이벤트였다. 올해는 기존 '위버스 줄서기'에 이어 온·오프라인 체험형 이벤트인 '스탬프 투어'가 진행됐다.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위버스로 응원 메시지를 보내거나, 현장의 포토스팟에서 사진을 찍는 등 체험을 하면 '스탬프'를 주고,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이날 디스커버리 파크에서는 스탬프를 받으려는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이름이 적힌 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2025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설치된 스탬프 투어 부스. /하이브 제공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도 이어졌다. 하이브는 위버스 플랫폼을 통해 위버스파크 데이와 나이트, 위버스콘 무대의 양일 전 공연을 온라인 스트리밍했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으로 구성된 '리스닝파티'도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플랫폼 위버스에서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무대 위 아티스트의 음성이 가미된 페스티벌 세트리스트로 리스닝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브의 온·오프라인 동시 경험은 팬들을 플랫폼에 록인(lock-in)하고 콘텐츠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대원 서강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는 "콘텐츠 비즈니스에 있어서 하나의 자원을 다양한 곳에 활용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와 한번 만든 콘텐츠를 다양한 곳에 발행하는 'COPE(Create Once, Publish Everywhere)'는 매우 중요하다"며 "콘서트라는 콘텐츠를 '위버스'라는 팬 플랫폼에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플랫폼 이용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