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가 4인조 여성 밴드 '큐더블유이알(QWER)', 콘텐츠 크리에이터 '김계란', '진용진' 등을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쓰리와이코프레이션(3Y)'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ATU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3Y의 잔여 지분과 기존 최대주주인 노바엔터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고, 신주 유상증자를 단행해 3Y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ATU는 3Y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ATU의 콘텐츠 산업 전문성과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전략적 연계를 바탕으로 3Y의 IP 경쟁력과 글로벌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3년 10월 데뷔한 QWER은 데뷔곡 '디스코드'에 이어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 대만, 북미 등에서도 공연과 팬미팅을 이어가며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오는 6월 9일 발매되는 세 번째 미니앨범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는 예약 판매부터 주요 온라인 음반몰에서 실시간 판매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3Y는 또한 김계란, 진용진 등 핵심 크리에이터를 필두로 '가짜사나이' 시리즈, '없는 영화' 시리즈, '머니게임', '파이트클럽' 등 매년 인기 콘텐츠도 꾸준히 제작하고 있다.
3Y는 디지털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MCN 사업을 병행하며, 김계란 피지컬갤러리(운동), 승우아빠(요리), 안소희(라이프스타일) 등 카테고리별 킬러 IP를 보유하고 있고, 소유, 오연서, 엄정화, 차예련 등 연예인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헤비(Hebi)' 등 버추얼 아티스트 IP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박정무 ATU 대표는 "3Y는 음악, 예능, 버츄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독자적인 히트 IP를 꾸준히 창출해온 선구적인 제작사"라며 "ATU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IP 커머스 역량을 총 동원하고, ATU의 기존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3Y의 폭발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ATU는 콘텐츠 IP·미디어 산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e스포츠·게이밍그룹 'DRX', 하츄핑으로 공전의 히트를 거둔 'SAMG엔터테인먼트', 지드래곤 소속사이자 '피지컬 100' 제작사인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등에 투자했다. 현재 누적 운용자산(AUM)은 약 3000억원이고, 청산된 펀드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88.8%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