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6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30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4.4p 하락했다.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업황 전망을 설문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중소기업인들이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2025년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제조업의 6월 경기 전망은 전달(80.8)보다 1p 하락한 79.8, 비제조업은 전달(73.4)보다 0.4p 하락한 73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74.3→84.4, 10.1p↑) ▲음료(92.1→98.7, 6.6p↑)를 비롯해 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기타(80.6→72.2, 8.4p↓)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86.8→80.7, 6.1p↓) 등 15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1→66.2)이 전월 대비 6.9p 하락했고, 서비스업(73.5→74.4)은 전월 대비 0.9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76.9→82.0, 5.1p↑) ▲운수업(74.6→79.6, 5.0p↑) 등 7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2.6→86.3, 6.3p↓) ▲사업 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86.1→82.0, 4.1p↓) 등 3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2025년 6월 경기변동 항목별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항목별로 보면, ▲자금 사정(75.1→74.9)은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수출(81.6→86.1) ▲내수판매(74.3→74.9) ▲영업이익(71.9→72.6)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6.0→96.3)은 전월 대비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5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은 '매출(제품 판매) 부진'(61.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34.4%)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29.3%) ▲업체 간 경쟁 심화(26.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67.3%→67.0%)은 전월 대비 0.3%P 하락한 반면, 중기업(74.6%→74.8%)은 전월 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