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 순위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제주, 강릉, 포항, 청주 등 5개 도시도 순위권에 올랐다.
창업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블링크(Startup Blink)의 '2025 스타트업생태계분석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스타트업 블링크는 전 세계 창업 생태계를 지도화하고, 각 국가 및 도시 생태계를 정량·정성 평가해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 기관이다.
2017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스타트업생태계분석보고서는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와 1000개 이상 도시를 평가하고 있으며, 2025년 판에서는 총 118개국, 1473개 시가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국가 기준 한국은 3년 연속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를 유지했다. 연간 생태계 성장률은 23.7%로 글로벌 평균을 웃돈다. 스타트업 블링크는 유니콘 기업 육성, 글로벌 기업 유치, 외국인 창업 유입 등 한국의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이 한국 창업생태계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은 3년 연속 30% 이상의 생태계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3년 24위, 지난해 21위에 이어 올해 처음 글로벌 도시 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대전은 국내 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366위를 기록했으며, 울산(546위), 제주(852위), 강릉(887위), 포항(903위), 청주(1048위) 등은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 블링크는 "한국은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대되며 유니콘 기업 수, 기업성장률 부문에서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면서도 "초대형 혁신기업의 부재, 도전 문화 확산 부족,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